본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인동에 있고, 전국에 7대 본산이 있다. 창교자는 총령본존(總領本尊)이라고 불리며, 1970년대 이후 신도 80만 명(자체 추정)으로 급속히 성장한 신종교이다.
창교자 하정효는 1939년 11월 16일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운문마을에서 태어났다. 하정효는 모친상을 당하여 그 무덤 앞에서 이 땅을 ‘어머니가 주무시는 방’으로 믿어 맨발순례를 선언했는데, 훗날 이것이 천자지손(天子地孫)사상으로 발전하여 이 종단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한민족의 정통성을 단군·화랑·세종·충무공 정신에 두고, 전국 각지에 ‘세스팔다스계옴’의 신전을 짓고 주로 천제(天祭)를 지내는 종교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세스팔다스’는 뜻의 님과 삶의 님과 짓의 님의 세 신격을 받들어 그 힘으로 우리 스스로를 다스린다는 뜻이고, 또 ‘계옴’은 한울의 ‘온데 계시옵는 님’을 뜻한다.
특히 이 교단은 한글을 최고 최선의 언어로 여기는데, 교리체계를 순한글로 독특하게 표현하여 한국적 순수성을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순수 한글로 된 『세스팔다스의 ○○』(1985)이 대표 경전이다.
교의는 ‘한나라 사람살이’이며, 구체적 교리는 매우 가정적이고 실천적이다. 수행은 9단계로 나뉘며, 계옴·뜰뜻·새한○ 등의 주문을 외운다. 정교(正敎)·정무(正武)·정도(正道)·정사(正史) 찾기를 주력해 왔고, 또 인류 구원, 세계질서 회복, 자력갱생, 민족화합, 종족 보존을 표방하며 한국민족정신중흥운동과 세계평화운동을 벌여 왔다.
한편, 창교자가 창안해 낸 고유 무술인 ‘뫄한뭐루[鶴翼列陣]’ 8,192동작을 보급하고, 남을 죽이는 성향과 생명을 해치는 사악성 자체를 소멸시키는 운동을 순수한 우리말로 ‘체테수땜[邪惡抛棄]운동’이라고 명명하여 실천하고 있다.
신앙의례를 보면, 참태양을 의미하는 한옛새해의 상과 세스팔다스 계옴을 모시고 불을 밝혀 둔 채 그 아래에서 4번 큰절을 올리는 ○○이라는 마루바침(신앙의식)을 행한다. 그리고 수시로 횃○[天祭]을 지낸다. 횃○ 때는 28가지 제물을 차리는데, 술과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과일이나 채소, 곡식만을 쓴다.
교단조직은 매우 복잡한 체계로 되어 있는데, 총령경-총본부-세계종무청이 있고, 그 밑에 총무원, 제전원, 성도원, 신전원이, 그리고 그 아래 총본산이 있다. 총본산 아래 다시 칠종산과 십이문단, 그리고 국제부가 있다. 십이문단 산하에는 수녀원, 선교원, 교육원, 수도원 등이 있다. 1997년 당시 48개 교구에, 소속 교당 수는 1,200개 소이며, 교직자는 400명, 신도는 81만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